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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 도전…결승 상대는 허빙자오
작성 : 2024년 08월 04일(일) 19:24

안세영 /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허빙자오(중국, 9위)로 결정됐다.

안세영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그레고리아 툰중(인도네시아)에 세트스코어 2-1(11-21 21-13 21-16)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지난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세를 몰아 방수현 이후 첫 여자 단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8강에서 난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준결승전에서도 툰중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1세트를 무기력하게 11-21로 내주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세트 중반 이후 코트의 분위기를 바꾸며 21-13으로 승리했고, 이어진 3세트에서도 21-16으로 낙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세영의 결승전 상대는 허빙자오로 결정됐다.

허빙자오는 캐롤리나 마린(스페인)과의 준결승전에서 첫 세트를 14-21로 내준 뒤, 2세트에서도 8-1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한 마린이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허빙자오가 기권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허빙자오를 상대로 통산 전적 8승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허빙자오가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 천위페이(중국, 2위)를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 준 만큼 방심할 수 없다.

안세영과 허빙자오의 결승전은 5일 오후 5시 55분 펼쳐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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