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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오구플레이 징계 복귀 후 첫 우승…통산 2승
작성 : 2024년 08월 04일(일) 15:25

윤이나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이나가 약 2년 1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징계 복귀 후 첫 우승이다.

윤이나는 4일 제주도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예선 6585야드, 본선 66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공동 2위 방신실과 강채연, 박혜준(이상 12언더파 276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후 2년 1개월 만의 승전보다. 시즌 첫 승, 통산 2승째.

지난 2년 1개월 동안 윤이나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다. 오구플레이를 하고 이를 뒤늦게 신고해 논란에 휘말렸고,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한동안 KLPGA 투어를 떠나 있어야 했던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와 KLPGA가 징계를 감면하면서 복귀의 길이 열렸다. 지난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KLPGA 투어에 돌아온 윤이나는 이후 매 대회, 매 라운드 시작 전 갤러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반성의 뜻을 보였다.

필드로 돌아온 윤이나는 빠르게 기량을 회복했다. 상반기부터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고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유독 우승 문턱에서 자주 주저 앉았지만,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윤이나는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획득하며 시즌 상금 7억3143만 원을 기록했다.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도 70점을 더해 315점을 쌓았다. 두 부문 모두 박현경(9억1860만1799원, 370점)에 이어 2위다. 또한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69.8864타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윤이나는 첫 홀부터 버디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6번 홀과 8번 홀에서는 절묘한 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든 뒤,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2위권과의 차이를 5타까지 벌렸다.

순항하던 윤이나는 후반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사이 강채연이 추격하며 마지막 홀을 남기고 2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윤이나는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2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방신실과 강채연, 박혜준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어진이 11언더파 277타로 5위에 자리했고, 박지영과 노승희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임진희는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임진영, 한진선과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박현경과 유해란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3위, 이예원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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