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주형이 남자 골프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내셔널(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출발했던 김주형은 2라운드 공동 5위, 3라운드 공동 6위로 순위가 조금씩 하락했다. 공동 선두 욘 람(스페인), 잰더 쇼플리(미국, 이상 14언더파 199타)와 4타, 3위 토미 플릿우드(영국, 13언더파 200타)와는 3타 차다.
다만 김주형이 마지막 날 많은 타수를 줄일 경우, 충분히 메달 획득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지금까지 올림픽 남자 골프 최고 성적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안병훈이 기록한 공동 11위였다. 김주형은 한국 남자 골프 최고 성적과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김주형은 3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5번 홀과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다행히 김주형은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17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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