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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김민재, 손흥민과 맞대결서 판정승
작성 : 2024년 08월 03일(토) 21:54

김민재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민재와 손흥민의 첫 맞대결에서 김민재가 판정승을 거뒀다.

뮌헨과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날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공격적인 센터백의 표본을 보여줬다. 라인을 올리며 상대 공격을 사전에 막아냈고, 좋은 빌드업으로 팀의 공격에 윤활유 역할도 했다.

전반 16분에는 클루셉스키와 하프라인 부근에서 몸싸움을 벌인 김민재는 반칙으로 선언 되긴 했으나, 좋은 수비를 계속해서 선보였다.

김민재는 전반 23분 토트넘의 창의적인 공격도 사전에 끊어내며 위기조차 만들지 않았다. 김민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공격에 참여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전반 40분에는 코너킥에서 머리를 맞췄지만, 공이 뜨며 공격 포인트와는 연결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후반에도 10분가량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수비진을 책임졌고, 후반 10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특히 전반 36분 토트넘의 쿨루셉스키의 역습 찬스를 완벽하게 저지하며 팀을 실점에서 구해냈다.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반면 손흥민은 샤샤 보이와 왼쪽 측면에서 치열한 매치업에서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과 보이는 왼측면에서 계속해서 맞붙었으나,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7분경 손흥민은 보이를 피해 박스 바깥에서 자신의 전매특허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으나, 이는 아쉽게 골문 위로 빗나갔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을 앞두고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보이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물론 전반전 뮌헨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손흥민 방향으로 볼이 투입되지 못한 부분 역시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역습 찬스에서 전방으로 볼을 찔러 넣었으나, 패스를 받은 파페 사르의 슈팅이 막히며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까지 소화한 뒤 박수와 함성을 받으며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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