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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女단식 동메달 결정전서 日 하야타에 석패
작성 : 2024년 08월 03일(토) 21:46

신유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유빈이 두 번째 메달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다.

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5위 하야타 히나(일본)에 게임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졌다.

신유빈은 앞서 진행된 혼합복식에서 임종훈과 호흡을 맞춰 동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었다.

내친김에 단식에서 두 번째 메달 사냥에 나섰지만, 아쉽게 패하며 4위를 기록했다. 하야타와의 상대 전적은 5전 5패가 됐다.

1게임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하야타가 먼저 2-0으로 앞서 나갔지만, 신유빈도 곧바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하야타가 달아나면 신유빈이 따라붙는 양상의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신유빈이 6-5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신유빈은 6-6에서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9-6으로 달아났다. 하야타의 추격을 저지한 신유빈은 첫 게임을 11-9로 가졌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신유빈은 2게임에서도 4-1로 차이를 벌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하야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하야타의 반격에 흔들린 신유빈은 5-6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면서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지만 신유빈은 11-10에서 내리 3점을 허용하며 2세트를 11-13으로 내줬다.

원점에서 시작된 3세트. 이번에도 두 선수는 세트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세트 중반부터 조금씩 차이를 벌린 신유빈은 10-7 게임 포인트를 만들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그러나 하야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하야타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0-9로 쫓긴 신유빈은 타임아웃을 사용했다. 그러나 타임아웃으로도 하야타의 기세를 꺾진 못했고, 결국 10-12로 역전패했다.

역전을 허용한 신유빈은 4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세트 초반에는 5-5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신유빈은 이후 하야타에게 연속 4점을 내주며 5-9로 끌려갔다. 신유빈은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4게임도 신유빈의 7-11 패배로 끝났다.

벼랑 끝에 몰린 신유빈은 5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하야타와 세트 중반까지 6-6으로 맞섰지만, 연속 3점을 내며 9-6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하야타는 이번에도 곧바로 반격하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또 다시 펼쳐진 듀스 승부. 하지만 신유빈도 이번엔 쉽게 당하지 않았다. 10-10에서 연속 2점을 따낸 신유빈은 5게임을 12-10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신유빈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신유빈은 이어진 6게임에서 하야타의 반격에 2-7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다. 6-8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하야타의 공격이 네트를 맞고 점수가 되는 불운이 겹쳤다. 결국 6게임도 7-11로 내주면서 경기는 신유빈의 패배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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