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홍 기자]연극 '멜로드라마' 프레스콜이 개최한 가운데, 연출을 맡은 장유정 작가가 자신의 데뷔작인 '멜로드라마'에 대한 제작 소감을 밝혔다.
장유정 작가는 8일 오후 서초구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멜로드라마' 프레스콜에서 "20대 때 쓴 이작품을 너무 고치고 싶었다"며 당시 연출에 대한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이어 장유정 작가는 "물론 8년 전의 이 작품은 매우 거칠었지만 당시 20대만이 쓸 수 있는 감수성이 담겨 있어 좋았다"며 "각색 할 때도 많이 수정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각 나이 때마다 쓸 수 있는 글이 있다"며 "그것을 거칠고 유려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평가절하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멜로드라마'의 전막 시연이 선보인 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장유정 작가를 비롯해, 배우 홍은희· 박원상· 배해선· 박성훈· 전경수· 조강현· 박민정· 김나미가 참석했다.
'멜로드라마'는 결혼 10년차 부부와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한 남매가 사랑에 빠지면서 겪는 애절한 사랑과 갈등을 담은 작품이다. '불륜'이라는 소재를 표면적으로 드러내지만 그 안에서 발견하는 진실된 인간의 갈등을 보여준다.
앞서 장유정 작가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김종욱 찾기 ', 데뷔작 '멜로드라마' 등을 연출해오면서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연극 '멜로드라마'는 다음달 15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최홍 기자 life@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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