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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예스24→체조 첫 입성까지…화려한 성장 [ST종합]
작성 : 2024년 08월 03일(토) 18:05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소위 '체조경기장'에 첫 입성한 그룹 (여자)아이들이 공연장 크기에 맞는 화려한 스케일로 성장을 입증했다.

3일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은 서울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서울 공연 '(G)I-DLE WORLD TOUR [iDOL] IN SEOUL'의 포문을 열었다.

(여자)아이들은 'K팝의 성지'로 불리는 KSPO DOME에 첫 입성했다. 이번 공연은 일반 예매 오픈 당시 10분 만에 2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회차당 약 8천 명씩 3, 4일 양일간 약 1만 6천 명이 모였다.

이번 월드투어 타이틀은 '아이돌'로, 누군가에게 꿈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아이돌로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콘서트 이름처럼 화려한 세트와 함께 첫 등장한 (여자)아이들은 'Super Lady'로 웅장한 시작을 알렸다. 특히 무대 뒤 전체가 스크린으로 꽉 차며 공연의 몰입감을 높였고, 돌출 무대가 바퀴 모양처럼 1층 전체를 두르고 있어 객석에 앉은 관객들도 멤버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했다.

'Super Lady'에 이어 'Revenge' 'LATATA' 무대가 이어진 뒤 (여자)아이들의 첫 인사가 이어졌다. 멤버들은 특히 KSPO DOME 입성에 큰 감격을 보였다. 우기는 "저희가 7년차인데 드디어 (여자)아이들이 KSPO DOME에 왔다"고, 민니는 "팬분들도 많이 기다렸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연은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공연을 하고, 올림픽홀, 핸드볼경기장, 작년에 잠실실내체육관, 그리고 KSPO DOME까지, 이 성장이 다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계속해서 (여자)아이들은 '클락션 (Klaxon)'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Oh my god' 'LION' 'MY BAG' 등 히트곡을 쏟아내 팬들의 떼창을 이끌었다.

우기는 "이번에 멤버들이 무대, 안무, 장치들, 동선 다 열심히 준비했다. 리허설 할 때 이미 멋있었다. 근데 오늘 팬분들이 꽉 채워주고 함성까지 있으니까 너무 완벽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멤버들은 솔로 무대로 각자의 매력을 쏟아냈다. 먼저 슈화가 등장해 'Water (DANCE COVER.)'에 맞춰 섹시 웨이브 댄스를 선보인 뒤 무대 뒤쪽에 물 속으로 들어가 물을 맞으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슈화는 "저희 엄청 친한 안무 선생님이 강추해서 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기는 'RADIO (DUM DUM)'를 부르며 힙한 무대를 연출했다. 그는 카트를 타고 돌출 무대 쪽으로 나와서 뛰어내린 뒤 "제 신곡 어떠냐"며 팬들과 떼창을 나눴다. 우기는 "얼마 전에 솔로를 하지 않았나. 팬분들이 당연히 앨범 중에 한 곡을 할 거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 제가 말을 안 듣는다. 그래서 새로운 자작곡을 보여드렸다"고 밝혔다.

민니는 공중에 뜨는 달 모형을 타고 등장해 '꿈결같아서'를 부르며 무대 이곳저곳을 누볐다. 그는 "'선재 업고 튀어' 보신 분"이라며 "팬분들이 이 노래를 정말 많이 좋아해주시더라. 이 노래를 우기 쇼케이스 때 잠깐 불렀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준비해봤다. 달도 너무 예쁘지 않았나"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연은 호피 무늬의 전신 타이즈를 입고 나타나 'Is this bad b****** number?' 랩을 하며 '누가 날 막아' 등의 가사로 자신감을 뽐냈다. 그는 "저는 이 노래를 선곡한 이유가 팬분들께 제대로 이 무대를 제대로 선보인 적이 없어서 선택했다. (여기에) 팬분들도 있지만 친구가 같이 왔을 수도 있고, 오늘 알아가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최대한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게 준비했다. 다행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연은 리프트 무대를 타고 공중으로 올라가 'SKY WALKING'을 열창했다. 그는 "이번에 뭐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앨범 수록곡 중에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이번에는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작사는 해봤지만 작곡에 처음 참여한 곡이다. 팬분들께 보여줘야 팀 곡에도 참여할 수 있지 않나. 열심히 불러봤다"고 했다.

공연 말미, '퀸카 (Queencard)' 'TOMBOY' 등 히트곡이 이어지며 공연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객석의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아이들과 함께 콘서트를 즐겼다.

멤버들은 "데뷔하고 6년이 지났다. 행복한 순간도 있고 지치는 순간도 있지만 항상 열심히 할 수 있는 이유는 팬분들과 음악 때문인 것 같다"며 "팬분들이 항상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하는데 그 덕분에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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