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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제주삼다수 3R 선두 질주…2년 만의 우승 도전
작성 : 2024년 08월 03일(토) 17:27

윤이나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이나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윤이나는 3일 제주도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예선 6585야드, 본선 66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2위 강채연(10언더파 206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엄청난 장타로 주목을 받으며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후 그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다. 그러나 우승 한 달 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플레이를 하고도 이를 뒤늦게 신고해 물의를 빚었고, 대한골프협회와 KLPGA의 징계를 받아 한동안 KLPGA 투어를 떠나 있어야 했다.

하지만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와 KLPGA가 징계를 감경하면서 지난 4월 KLPGA 투어에 복귀했다. 복귀 후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음에도 우승 없이 준우승만 3회를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며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1타 차 선두로 3라운들 맞이한 윤이나는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6번 홀과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순항하던 윤이나는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강채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14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16번 홀에서도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강채연은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2위로 올라섰다. 박혜준이 8언더파 208타로 그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7언더파 209타를 기록, 노승희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유해란과 방신실, 이가영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고, 박현경과 이제영, 서어진 등이 5언더파 211타로 그 뒤를 이었다.

박지영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5위, 박민지는 1오버파 217타로 공동 37위에 포진했다. 이예원은 4오버파 220타로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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