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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 3번째 금빛 총성…양지인, 女25m 권총 금메달 획득
작성 : 2024년 08월 03일(토) 16:57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사격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양지인이 금빛 총성을 울렸다.

양지인은 3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카미유 제드르제프스키(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지인은 이번 대회 한국 사격 세 번째 금메달, 한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양지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며, 현재 세계랭킹 2위에 자리하며 이번 대회 메달 기대주로 꼽혔다. 전날 예선에서는 6위를 차지하며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선은 한 시리즈마다 5발의 사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지인은 결승에서 더욱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했다.

첫 시리즈에 3발을 적중시키며 무난한 출발을 한 양지인은 이후 두 번째 시리즈와 세 번째 시리즈 모두 5발을 적중시키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최저점 선수가 차례로 탈락하는 상황에서도 양지인은 선두권을 유지하며 여유 있게 풀어나갔다.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4발, 3발, 4발, 3발, 3발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순항하던 양지인은 9번째 시리즈에서도 3발을 쏘며, 4발을 적중시킨 제드르제프스키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상황에서 마지막 시리즈에 나섰지만, 두 선수 모두 4발을 적중시키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결국 승부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슛오프에서 웃은 선수는 양지인이었다. 양지인이 첫 발과 두 번째 발 모두 명중시킨 반면, 제드르제프스키는 2발 모두 실패했다. 세 번째 발은 두 선수 모두 적중시킨 가운데, 양지인은 네 번째 발을 성공시키며 남은 1발에 관계 없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편 한국 사격은 양지인에 앞서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이 금메달 소식을 전했고, 여자 10m 공기권총 김예지, 혼성 10m 공기소총 박하준-금지현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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