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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김민종, 조국에 값진 은메달 안겼다…男 최중량급 40년 만에 메달
작성 : 2024년 08월 03일(토) 00:56

김민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유도 최중량급의 간판선수 김민종이 한국 유도의 부활을 알렸다

세계랭킹 1위 김민종은 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에서 테디 리네르(프랑스)에게 한판패했다.

시작부터 김민종은 상대를 거칠게 밀어붙였다. 리네르도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맞섰다. 김민종은 업어치기 등 기술을 시도하며 조금 더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1분 33초를 남기고 리네르가 업어치기를 시도했지만, 김민종이 가까스로 막아내며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정규 시간 종료 16초를 남기고 리네르가 허벅다리를 걸었고, 김민종이 그대로 넘어가며 경기가 끝났다.

대한민국 유도의 새 역사를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이날 전까지 한국 유도는 올림픽 남자 7개 체급 중 유일하게 최중량급에서만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김민종이 금빛 메치기를 노렸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김민종은 1984 로스앤젤레스 대회 조용철의 동메달 이후 40년 만에 남자 최중량급 메달을 확보했다.

김민종은 16강에서 이브라힘 타타로글루(튀르키예)를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승으로 제압했고, 8강에서 우샨지 코카우리(아제르바이잔)에 허벅다리걸기 절반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도 사이토 타츠루(일본)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쳤고, 결승에서도 금빛 메치기를 꿈꿨지만 무릎을 꿇었다.

한편 리네르는 프랑스의 유도 영웅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차례 우승을 거둔 무시무시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번 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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