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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김우진,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작성 : 2024년 08월 02일(금) 22:42

김우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양궁이 혼성 단체전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우진-임시현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인도를 세트 승점 6-2(36-38 37-35 38-37 39-38)로 격파했다.

양궁 남녀 단체전을 석권한 한국은 혼성 단체전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하며, 양궁 종목 세 번째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양궁 혼성 단체전은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신설된 종목이다. 한국은 도쿄 올림픽 당시 김제덕과 안산이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각 남녀 랭킹 라운드 1위를 차지한 김우진과 임시현으로 팀을 꾸렸다.

한국은 16강에서 대만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둔 데 이어, 8강에서는 이탈리아, 준결승전에서는 인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임시현이 8점, 김우진이 9점을 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임시현이 10점, 김우진이 9점을 쐈지만, 첫 세트를 36-38로 내줬다.

한국은 2세트 들어 임시현과 김우진이 연속 10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흔들리지 않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에 인도는 8점, 9점을 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2발에서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이 9점을 보탠 한국은 2세트를 37-35로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한국은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이 10점을 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인도도 10점, 9점을 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한국이 다음 2발에서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이 10점을 보탠 반면, 인도는 10점, 8점에 그쳤다. 3세트도 한국이 38-37로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어진 4세트에서 임시현과 김우진의 연속 10점으로 20-18로 앞서 나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도는 마지막 2발 모두 10점을 쐈지만, 한국은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이 10점을 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4세트도 한국이 39-38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잠시 뒤 진행되는 결승전에서 미국-독일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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