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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R 선두 도약
작성 : 2024년 08월 02일(금) 19:02

윤이나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이나가 하반기 첫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2일 제주도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예선 6585야드, 본선 66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유현조(7언더파 137타)와는 1타 차.

윤이나는 루키 시즌인 지난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준우승만 3회를 기록하며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대회의 반환점을 돌며, 시즌 첫 승, 통산 2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윤이나는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10번 홀에서 출발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1번 홀에서 3퍼트를 하며 보기에 그쳤다. 하지만 윤이나는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절묘한 샷으로 찬스를 만들며 연속 버디를 기록,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를 탄 윤이나는 후반 들어서도 1번 홀과 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6번 홀과 7번 홀에서는 다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윤이나는 "(선두로 마쳐) 기분 좋고 감사하다. 아직 이틀이나 남았기 때문에 본선에서도 열심히 치겠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선전의 비결로는 퍼트를 꼽았다. 윤이나는 "중요한 순간 흐름을 결정 짓는 퍼트 상황이 꼭 나오는데, 그런 상황에서 퍼트가 잘 떨어지고 있어서 성적이 좋게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이나는 또 "(남은 이틀도) 어제 오늘처럼 하면 될 것 같다. 우승을 정말 하고 싶지만, 잡고 싶다고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소처럼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첫 루키 우승을 노리는 유현조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2위에 자리했다. 이가영과 노승희, 박혜준, 신유진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안지현과 임진영, 박보겸, 강채연이 5언더파 139타로 그 뒤를 이었다.

박현경과 임진희, 유해란, 박지영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1위 그룹을 형성했다. 방신실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5위, 김수지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7위, 박민지와 이예원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33위에 랭크됐다.

한편 최혜진과 김민별, 이정민(이상 2오버파 146타), 박성현, 임희정, 배소현(이상 5오버파 149타), 황유민(6오버파 150타) 등은 컷(1오버파 145타) 통과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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