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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도쿄 2관왕' 천멍에 0-4 완패…동메달 결정전行
작성 : 2024년 08월 02일(금) 17:43

신유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유빈이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위 천멍(중국)에 게임스코어 0-4(7-11 6-11 7-11 )로 완패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탁구 혼합복식에서 임종훈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했다. 이는 한국 탁구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획득한 올림픽 메달이었다.

단식에 나선 신유빈은 전날 히라노 미우(일본)와의 8강전에서 7게임까지 가는 승부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고, 내친김에 2020 도쿄 올림픽 2관왕 천멍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했다. 하지만 천멍의 벽을 넘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유빈은 3일 오후 8시 30분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쑨잉샤(중국)-하야타 히나(일본)의 준결승전 패자와 동메달의 주인을 다툰다.

신유빈은 1게임 초반 천멍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4-4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이후 내리 3점을 내주며 천멍과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천멍의 구석을 찌르는 공격에 고전한 신유빈은 첫 게임을 7-11로 내줬다.

신유빈은 2게임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게임 초반 연속 3점을 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천멍도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이어진 천멍의 반격에 4-5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천멍은 신유빈의 포핸드와 백핸드를 번갈아 공략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게임 역시 신유빈의 6-11 패배로 끝났다.

기세가 꺾인 신유빈은 3게임 초반 0-5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게임 막판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에 벌어진 차이가 너무 컸다. 결국 3게임도 천멍에게 7-11로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신유빈은 4게임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게임 중반까지 5-5로 맞서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신유빈은 7-7에서 연달아 4점을 내주며 7-11로 패배, 결승행 티켓을 천멍에게 내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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