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1박 2일' 시즌4가 또 한 번 변화를 맞이했다. 새로운 메인 PD, 새 멤버 배우 이준, 개그맨 조세호와 함께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제작진은 조세호와 이준의 합류를 공식화했다. 세컨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도 메인으로 승격돼 프로그램을 이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은 첫 촬영을 진행 중이며, 기존 멤버 김종민, 문세윤, 딘딘, 유선호와 스스럼없이 녹아들고 있다. 신·구의 조합이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애정 어린 관심도 당부했다.
'1박 2일'은 지난 2007년 첫 방송 후 15년째 KBS 간판 예능으로 자리하고 있다. 시즌4는 지난 2019년 12월 말부터 약 5년간 방송되며 KBS 일요 예능의 명맥을 잇는 중이다.
다만 시청률, 화제성 면에선 과거 명성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초반 '1박 2일'은 시청률 두 자릿수를 거뜬히 넘기며 특히 중장년층으로부터 두터운 지지를 받았다. 이후 이수근, 강호동 등 초장기 멤버들이 하차하고, 제작진은 비교적 젊은 연령대의 출연진으로 다시 팀을 꾸려 타깃층을 확대했다. 시즌4에 이르기까지 출연자 교체, 편성 시간 변경 등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된 바다. 하지만 시청률은 6~8% 수준에 불과하다.
물론, 시청 환경의 변화로 시청률이 절대적인 인기 지표라 할 수 없다. 하지만 같은 날 방송되는 일요 예능 SBS '미운 우리 새끼'가 평균 10% 이상 시청률을 기록 중인 점을 보면 충분히 아쉬운 성적이다. 기시감과 익숙함을 버리고 '1박 2일' 만의 시그니처 게임, 신선한 마스크의 출연자, 새로운 케미 등이 필요한 때다.
제작진은 지난달 '1박 2일 시즌4 멤버였던 나인우, 연정훈 하차 소식을 알린 뒤 이준, 조세호의 합류를 발표했다. 조세호는 '홍김동전' 폐지 후 오랜만에 KBS 고정 예능이다. 이준은 많은 예능을 하진 않았지만 출연하는 방송마다 제 몫을 해내는 예능감으로 '원조 예능돌'이란 수식어를 보유하고 있다.
합류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예능꾼'의 합류라는 높은 기대를 받는 중인 조세호와 이준이다. 두 사람이 '1박 2일' 심폐소생의 '키'가 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6인 재정비를 마친 '1박 2일 시즌4'는 파리 올림픽으로 인해 2주간 결방, 오는 18일 저녁 6시 1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