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전훈영이 초반의 흔들림을 딛고 32강에 진출했다.

전훈영은 2일(한국시각)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64강 경기에서 페니 힐리(영국)에 세트 스코어 6-2(27-28 28-26 28-25 29-25)으로 승리했다.

1세트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전훈영은 첫 발로 9점을 쐈고, 두 번째는 8점을 쐈다. 마지막 발로 엑스텐을 쏘며 완벽하게 영점을 조준했다. 힐리는 28점을 쏘며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도 쉽지 않았다. 바람이 불어 조준점을 흐트러트렸고, 전훈영은 첫 발 8점을 쏘며 흔들렸다. 다만 남은 두 발에서 연달아 10점을 쏘며 기세를 올렸다. 힐리는 9점, 9점, 8점으로 26점을 기록, 전훈영이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부터 전훈영이 흐름을 탔다. 전훈영은 9점, 10점, 9점으로 총점 28점을 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힐리는 25점으로 무너졌다.

운명의 4세트. 전훈영은 첫발 9점에 이어 10점을 쏘며 9점과 7점을 쏜 힐리를 압박했다. 힐리는 마지막 발 9점을 쐈고, 전훈영은 다시 10점을 더하며 경기를 끝냈다.

생애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전훈영은 한국의 여자 단체전 10연패에 힘을 보탰다. 결승전 당시 전훈영은 슛오프에서 10점을 쏘며 강심장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남수현은 16강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의 김우진과 이우석도 16강행 티켓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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