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두산 베어스가 이번에는 단 1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두산은 54승2무50패를 기록, 4위로 올라섰다. KIA는 60승2무41패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전날 KIA를 상대로 30점을 내며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은 1점만 내고도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승리를 챙겼다.
두산 선발투수 발라조빅은 6.2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첫 승(1패)을 수확했다. 이병헌과 홍건희, 김택연은 2.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KIA 선발투수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1실점(비자책) 호투에도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0-0 균형이 이어졌다. 양 팀 선발투수 발라조빅과 네일 모두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6회초였다. 두산은 1사 이후 김재환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강승호의 내야 땅볼 때 상대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김재환이 홈을 밟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두산에게는 1점이면 충분했다. 발라조빅은 7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후 불펜진을 가동한 두산은 KIA의 반격을 가볍게 저지하며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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