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나들이에 나선 유해란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세 번째 우승 도전을 시작했다.
유해란은 1일 제주도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낚았다.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윤이나, 박혜준, 이제영과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공동 선두로 나선 안지현, 유현조(이상 5언더파 67타)와는 1타 차.
유해란에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다. 유해란은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첫 승을 수확했고, 다음해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다승을 기록한 선수는 유해란과 오지현(이상 2승) 뿐이다.
현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유해란은 올해 첫 국내 나들이 무대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선택했고, 대회 첫날 상위권에 자리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안지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 유현조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각각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안지현은 지난 2019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21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현조는 올해 첫 루키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윤이나와 이제영, 박혜준은 4언더파 68타로 유해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즌 첫 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임진희는 3언더파 69타로 방신실, 신유진, 김세은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상반기 3승을 거두며 상금,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시 3승을 거둔 이예원은 1오버파 73타로 최혜진, 박지영, 김수지, 이정민 등과 공동 44위에 포진했다.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9위에 랭크됐다. 박민지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86위, 황유민은 6오버파 78타로 공동 12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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