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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히라노와 한일전서 짜릿한 4-3 승리…4강 진출
작성 : 2024년 08월 01일(목) 20:25

신유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유빈이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여자 단식 4강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일본, 13위)를 게임스코어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제압했다.

히라노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친 신유빈은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신유빈은 임종훈과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 기세를 몰아 개인전에서도 메달 수확을 노린다.

신유빈은 1게임부터 히라노를 압도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초반부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고, 게임 내내 큰 점수 차를 유지한 끝에 1게임을 11-4로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탄 신유빈은 2게임 초반 히라노에게 2점차 리드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역전에 성공하며 11-7로 승리했다. 이어진 3게임도 초반부터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리며 11-5로 따냈다. 경기는 신유빈의 낙승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히라노의 저력도 무서웠다. 신유빈은 4게임에서 히라노의 반격에 흐름을 내주며 7-11로 졌다. 이후 5게임을 8-11, 6게임을 9-11로 뺏기며 게임스코어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운명의 7게임. 신유빈은 시작과 함께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하지만 히라노의 포핸드에 고전하며 다시 흐름을 잃었고, 6-7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신유빈은 9-10, 10-11, 두 차례나 매치 포인트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신유빈은 무너지지 않았다. 신유빈은 10-11 상황에서 내리 3점을 따내며 13-11로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명승부를 펼친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렸다.

한편 신유빈의 준결승전 상대는 천멍(중국)이다. 천멍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식과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혼합복식에서 중국의 쑨잉샤-왕추친에게 석패했던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 만리장성의 벽에 다시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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