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선수 신유빈이 완승을 거두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신유빈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릴리 장(미국)을 게임 스코어 4-0(11-2 11-8 11-4 15-13)로 승리했다.
신유빈이 먼저 기세를 탔다. 1게임 시작부터 신유빈은 7연속 득점을 올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신유빈은 11-2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도 신유빈이 흐름을 이어갔다. 4-4 동점 상황에서 신유빈이 4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릴리 장이 2점을 더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신유빈이 다시 점수를 추가하며 10-7로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 점수는 포핸드로 뽑아내며 신유빈이 2게임도 챙겼다.
이후 신유빈이 경기를 주도했다. 신유빈은 3게임을 11-4로 손쉽게 승리했고, 4게임은 치열한 듀스 승부 끝에 15-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자신의 올림픽 단식 최고 성적을 더욱 끌어올렸다. 신유빈은 지난 2020 도쿄 대회에서 32강에 그쳤다. 지난 32강에서 게오르기나 포타(헝가리)를 꺾은 신유빈은 처음으로 올림픽 16강 무대를 밟았고, 장 역시 제압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앞서 신유빈은 12년 만에 탁구 종목 메달을 추가한 바 있다. 신유빈은 지난 30일 임종훈과 함께 혼합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탁구는 지난 2012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 노메달에 머물렀고, 신유빈과 임종훈이 12년 만에 메달을 따낸 것.
이제 신유빈은 휴식을 취한 뒤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히라노 미우(일본)과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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