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일류첸코가 손흥민에 존경심을 표했다.
팀 K리그는 지난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 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에 3-4로 졌다.
팀 K리그는 손흥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전반전을 0-3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에 반격을 시작했고, 그 중심엔 일류첸코가 있었다.
일류첸코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고, 효과는 확실했다. 팀 K리그는 후반 6분 역습을 전개했고, 정재희가 오른쪽 측면을 흔들었다. 이후 정재희는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브랜던 오스틴의 선방에 맞고 공이 흘렀고, 이를 일류첸코가 밀어 넣으며 추격골을 터뜨렸다.
일류첸코는 4분 뒤 정재희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일류첸코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경기 일류첸코의 팀 동료인 제시 린가드가 응원을 왔다. 이에 일류첸코는 "린가드가 많은 응원을 해줬고, 서로 굉장히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류첸코는 현재 K리그의 득점 선두다. 그는 24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FC 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절정의 모습을 보여준 일류첸코는 "미래나 결과를 장담할 수 없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남은 많은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고,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일류첸코는 토트넘 선수 중 FC 서울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 한 명을 뽑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일류첸코는 고민도 없이, 손흥민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손흥민 선수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월드클래스 선수다. 정말 좋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기 때문에 데려오고 싶다"고 손흥민을 리스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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