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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상대 1점 쏜 양궁 선수, 어려운 현실 공개된 뒤 찬사 쏟아져
작성 : 2024년 08월 01일(목) 00:32

이스라엘 마다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올림픽 정신의 극치다. 차드의 양궁 국가대표 이스라엘 마다예가 화제로 떠올랐다.

마다예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과 승부해 6-0(29- 26 29-15 30-25)으로 패했다.

경기 자체는 김우진의 압승이었다. 김우진은 총 9발 중 7발을 과녁 정중앙에 꽂으며 환상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마다예는 분전했지만 '신궁' 김우진에게 미치지 못했다. 특히 2세트의 마지막 세 발째 화살은 1점 과녁에 들어가기도 했다.

뒤늦게 마다예가 처한 상황이 알려지며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마다예가 태어난 차드는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고, 현재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다. 제대로 된 지원을 받을 수 없어 마다예는 가슴 보호대도 없이 활을 쐈고, 경기복이 아닌 일상복 셔츠를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

생업을 포기하고 양궁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원래 전기 기술자였던 마다예는 자신의 경력을 포기하고 양궁을 독학, 파리 대회에서 마침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 누리꾼들은 마다예의 SNS에 몰려들어 "당신의 도전은 아름답다", "재능과 열정이 멋지다",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가진 국가대표다"라며 따뜻한 댓글을 남겼다.

마다예도 이에 화답하며 "고마워요 한국(Thanks you corea)"이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

한편 김우진은 마다예에 이어 린즈샹(대만)을 꺾고 개인전 16강에 안착했다. 이우석도 16강에 이름을 올렸고, 김제덕은 잠시 후인 1일 오전 2시 16분부터 64강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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