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손흥민,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다"
팀 K리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 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에 3-4로 패배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은 빛났다. 이날 양민혁은 팀 K리그의 왼쪽 윙으로 선발 출전했다. 양민혁은 화려한 드리블과 슈팅으로 토트넘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특히 전반 24분경 상대 진영에서 볼을 잡은 양민혁은 엄청난 탈압박으로 토트넘의 에메르송 로얄을 벗겨냈다. 에메르송은 양민혁을 완전히 놓쳤고, 양민혁은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아쉽게 빗나가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좋은 전진 능력과 드리블 능력으로 자신이 왜 K리그 최고의 재능인지를 보여줬다.
양민혁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양민혁은 "팀 K리그 선수로 뽑혀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고, 앞으로 남아있는 경기들 잘 해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 28일 토트넘 입단이 확정됐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는 대한민국 축구의 '현재'인 손흥민과 '미래'인 양민혁의 경기로 큰 기대를 받았다.
손흥민을 상대한 양민혁은 "(손흥민 선수가) 정말 잘한다는 것을 한 번 더 느꼈던 것 같고, 저도 그 정도의 레벨까지 올라와야 된다고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이번 경기에서 이승우를 비롯해 팀 K리그 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원 사격을 받아 득점 찬스도 가졌으나, 골대를 외면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는 "너무 아쉬웠고, 형들도 '이거 들어갔어야 됐다고' 많이 말씀하셔서 더 아쉬웠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양민혁은 토트넘과의 경기에 대해 "K리그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뽑힌 만큼 저희도 그렇게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할 만했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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