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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벌 가득 메운 6만3395명…멋진 경기로 보답한 토트넘-팀 K리그 [ST스페셜]
작성 : 2024년 07월 31일(수) 23:50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가 상암벌을 가득 메운 6만3395명의 관중들 앞에서 최고의 경기를 선물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방한한 토트넘은 방한 기간 중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8월 3일)과 2연전을 펼친다.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토트넘은 다가오는 뮌헨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팀 K리그는 비록 패했지만, 프리미어리그의 강호인 토트넘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K리그의 저력을 증명했다.

한 여름 밤의 축제와 같은 경기였다.

덥고 습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토트넘의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이 가장 눈에 띄었고, K리그 각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사람도 많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붉은 유니폼도 보였다.

트와이스 / 사진=팽현준 기자


많은 준비도 눈에 띄었다. 이날 경기의 시축에는 신영록과 유연수가 참여했는데, 불의의 사고로 그라운드를 떠난 두 선수의 등장은 축구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물했다.

하프타임에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공연이 펼쳐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양 팀의 멋진 경기력이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이날 2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윌 랭커셔도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토트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촉망 받는 유망주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팀 K리그에서는 후반전에 출전한 일류첸코와 정재희, 완델손 등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을 감탄케 했다. 전반전에만 3골 차로 벌어져 다소 맥없이 끝나는 듯 했던 승부를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으로 만든 주역이었다.

전반전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와 미래 이적할 팀 앞에서 쇼케이스를 펼친 양민혁의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

사진=팽현준 기자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한 여름 밤의 축구 축제는 오는 8월 3일에도 펼쳐진다. 이번에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만나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수의 핵심인 손흥민과 김민재가 벌인 '창과 방패'의 대결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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