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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어펜져스' 男사브르, 프랑스 맹추격 따돌리고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작성 : 2024년 07월 31일(수) 23:35

오상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펜싱이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달성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한국은 3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앞서 8강에서 캐나다를 45-33으로 완파했던 한국은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대승,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전날 여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 8강에서 프랑스에 패한 것도 설욕했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2연패를 달성(2016 리우 올림픽은 종목 로테이션으로 미개최)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도쿄 금메달의 주역 오상욱, 구본길을 중심으로, 새로운 얼굴 박상원, 도경동이 가세하며 탄탄한 전력을 꾸렸다.

특히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던 오상욱은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도 도전한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 출전한 박상원이 흔들리며 프랑스에 2-5로 끌려갔다. 하지만 2피리어드에서 오상욱이 2점을 내주는 동안 무려 8득점하며 10-7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구본길이 실점 없이 5점을 추가하며 15-7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한국은 박상원과 구본길, 오상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6피리어드까지 30-14로 크게 앞서 나갔다.

순항하던 한국은 8피리어드에 출전한 박상원이 상대 선수에게 10점을 내주며 프랑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믿었던 오상욱까지 흔들리면서 한때 37-42까지 차이가 좁혀졌다. 다행히 한국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45-39 승리로 종료됐다.

한국은 잠시 뒤 결승전에서 이란-헝가리 준결승전의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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