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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리그 박태하 감독 "손흥민은 톱 클래스 선수"
작성 : 2024년 07월 31일(수) 22:41

박태하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은 톱 클래스의 선수이다"

팀 K리그 박태하 감독이 손흥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3-4로 석패했다.

팀 K리그는 전반전 토트넘의 데얀 쿨루셉스키와 손흥민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 일류첸코의 연속 골과 오베르단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윌 랭크셔의 골을 보탠 토트넘에 3-4로 무릎을 꿇었다.

팀 K리그는 2년 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토트넘에 3-6으로 패한 데 이어, 2년 만에 재대결에서도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양민혁, 이승우, 일류첸코, 완델손, 정재희 등이 프리미어리거들을 상대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팀 K리그 박태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축구팬들이 좋은 경기를 보셔서, 감독으로서 기분 좋은 일이다. K리그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팀 K리그는 전반전 초반까지 토트넘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쿨루셉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특히 손흥민에게 연달아 2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박 감독은 "손흥민은 톱 클래스의 선수다. 순간순간 득점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K리그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박 감독은 인상적인 선수로 황문기를 꼽으며 "움직임, 수비에서의 압박 타이밍 등에서 국내 선수들 중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일류첸코, 세징야, 안데르손이 공격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선수들이 K리그에서 활약한다는 것은 K리그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태하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소감?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축구팬들이 와서 좋은 경기를 관람하셨다. 감독으로서 기분 좋은 일이고 K리그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토트넘의 전반전 경기력은 세계 톱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에는 우리 K리그 외국인 선수들이 굉장히 경쟁력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결과는 졌지만 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Q. 이번 경기에서 포항을 제외하고 인상적인 선수가 있다면?
후반전에 출전한 황문기 선수가 인상적이었다.

Q. 후반전에 선수 11명을 전원 교체했는데?
3명 정도는 후반전에 15분 정도 더 뛰게 하려고 했는데, 전반전이 끝나고 난 뒤, 힘들어서 안뛰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후반전에는 11명 전부를 교체했다.

Q. 양민혁에 대해 평가한다면?
선수가 계약을 한지 얼마 안됐고, 첫 경기고, 어린 나이이고, 이런 큰 경기에 나선다면 경기력이 좋을 수가 없다. 순간순간 재치나 기술이나 득점력은 나이를 감안하면 굉장히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된다. 양민혁의 미래 경쟁력은 굉장히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손흥민에게 2골을 내줬는데?
손흥민 선수는 톱 클래스의 선수다. 순간순간 득점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Q. K리그 선수들이 배웠으면 하는 부분은?
토트넘 선수들의 기술도 기술이지만, 전술적인 거나 공수전환. 조직적인 부분은 (한 팀이라) 훨씬 뛰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런 부분에서 고전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Q. 후반전에 정재희가 맹활약했다.
정재희는 공간이 있으면 스피드를 이용한 공간 침투가 뛰어나다. 오늘도 찬스가 많았고, 정재희의 후반전 경기력은 왜 정재희가 포항에서 활약하고, 우리가 상위권에 자리할 수 있는지를 충분히 보여준 것 같다.

정재희의 스피드를 이용한 공간 침투를 보여주고 도움까지 기록한 것이 고무적이고, 감독으로서 기대를 하게끔 하는 경기였다.

Q. 외국인 선수들의 경기력이 뛰어났는데?
후반에 외국인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팀 유니폼이 바뀌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일류첸코, 세징야, 안데르손이 공격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선수들이 K리그에서 활약한다는 것은 K리그에 도움이 될 것 같다.

Q. 일류첸코가 2골을 넣었다. 다음 경기가 포항과 서울의 경기인데?
일류첸코는 항상 우리 팀뿐만 아니라 상대 팀에 위협이 되는 선수다. 골 냄새를 잘 맡는 선수라 부담된다. 골 감각이 며칠 후에 살아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Q.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생각은?
토트넘이 공격적인 미드필더 수를 많이 두고 공격적으로 경기하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특히 전반전에 보여준 선수들의 포지션, 공격 전개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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