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팀 K리그의 선수들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팀 K리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 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 3-4로 패배했지만,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이 눈을 즐겁게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선수는 역시나 양민혁이었다. 이날 왼쪽 윙어 자리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토트넘의 중원과 수비진을 좋은 드리블과 슈팅으로 괴롭혔다. 물론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팀 K리그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아 좋은 활약을 보였음에는 틀림없다.
조현우도 그야말로 ‘빛현우’ 모드였다. 팀의 주전 골키퍼로 나온 조현우는 토트넘의 슈팅을 연속해서 막는 장면은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조현우는 전반 29분 손흥민의 슈팅을 선방했지만, 이어지는 쿨루셉스키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 37분 손흥민에게 2번째 득점까지 내줬지만, 그럼에도 조현우의 선방은 눈이 부셨다.
정재희도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정재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었고, 팀 K리그의 공격을 이끌기 시작했다.
팀 K리그는 후반 6분 역습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그 중심엔 정재희가 있었다. 정재희는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무너뜨렸고, 슈팅까지 가져갔다. 슈팅은 골키퍼 브랜던 오스틴의 선방에 맞고 흘러나왔고, 이를 일류첸코가 밀어 넣으며 팀 K리그가 1골을 만회했다.
정재희는 계속해서 토트넘의 측면을 공략했다. 정재희는 후반 10분 일류첸코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일류첸코가 다이빙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정재희는 도움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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