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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기꾼이야"…'구독자 3억 미스터비스트, 조작 논란+동료 성범죄 의혹에 휘청 [ST이슈]
작성 : 2024년 07월 31일(수) 16:05

3억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 사진=미스터비스트 SN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 수 3억 명을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 지미 도널드슨이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그의 전 동료인 애바 크리스 타이슨이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DogPack404'에는 '나는 미스터비스트를 위해 일했다. 그는 사기꾼이다(I Worked For MrBeast, He's A Fraud)'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의 콘텐츠에 참여해 상품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의 지인이나 직원들이며, 콘텐츠로 만든 여러 도전 또한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은 현실판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여러 서바이벌 게임 또한 우승자가 내정돼 있었다고 폭로했다. 참가자들이 거액의 상금을 받을 거라 믿고 참여하지만 실제로는 공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뗏목에서 일주일 살아남기' 콘텐츠도 실제로는 스튜디오 세트장이었으며, 배 위에서 뗏목 위인 것처럼 흉내낸 것이라고 했다.

미스터비스트가 론칭한 초콜릿 제품 피스터블의 허위 광고 문제도 지적했다. 피스터블이 허쉬 초콜릿보다 건강하고 당분도 더 적게 들어간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허쉬 초콜릿과 비슷한 만큼의 재료가 들어가고, 당분의 경우 피스터블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또한 미스터비스트 버거의 위생 문제도 언급했다.

이에 미스터비스트 측은 "폭로한 직원은 2024년 3월 25일부터 고용됐고 2024년 4월 19일에 해고됐다"며 "우리는 경품을 가짜로 제공하지 않았다. 그의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쉽게 증명할 수 있다"고 의혹을 반박했다.

하지만 그 밖에도 "하루에 음식을 400칼로리만 줬다" "참가자들이 다쳐서 병원을 가야하는데 병원을 못 가게 막았다" "상금 500만 달러가 걸려있어서 남자들이 노인이나 여자에게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이를 보고도 방치했다" 등 참가자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또한 앞서 지난 23일 애바 크리스 타이슨이 과거 14살 청소년과 성적인 채팅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25일 미스터비스트에서 퇴출됐다. 하지만 미스터비스트와 애바 크리스 타이슨이 미성년자 그루밍 논란이 공론화되기 전부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디스코드 채팅이 유출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미스터비스트는 한국 유튜버 곽튜브를 포함해 약 50여 명의 크리에이터들을 모아 콘텐츠를 촬영했다. 침착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곽튜브의 해당 출연분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준빈 씨가 가서 힘들었으면 다른 누가 가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게임 한 번 할 때마다 대기 몇 시간씩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진짜 솔직히 말하면 별로 재미는 없다. 돈만 많이 들어갔다"라고 언급한 것이 재조명됐다.

미스터비스트가 일련의 폭로와 사건들로 얼마나 많은 타격을 입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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