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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삼진→삼진→땅볼' 김하성, 연장전 끝내기 득점…오타니도 무안타 침묵
작성 : 2024년 07월 31일(수) 14:12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2에서 0.230(361타수 83안타)로 하락했다.

김하성과 맞대결을 펼친 오타니 쇼헤이 역시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김하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다저스의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4구 96.1마일(약 154.7km)의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으나, 3루수 땅볼로 잡혔다.

5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6구 끝에 글래스노우의 95.9마일(약 154.3km) 포심 패스트볼에 파울 팁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팀이 3-5로 밀리고 있는 7회말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글래스노우의 89.8마일(약 144.5km) 고속 슬라이더에 배트가 나오며 이전 타석과 마찬가지로 파울 팁 삼진을 당했다.

매니 마차도와 메릴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5-5 동점을 만든 9회말 2사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타난 김하성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 승부로 향했다.

연장 10회말에 김하성은 승부치기로 2루 베이스에서 시작했고, 도노반 솔라노의 끝내기 안타로 홈을 밟아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솔라노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58승 5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지켰고, 역전패를 내준 다저스는 63승 45패로 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맷 왈드론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왔고, 로버트 수아레즈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1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마차도가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다저스 선발투수 글래스노우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10회에 올라온 알렉스 베시아가 0.1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무자책)으로 시즌 3패를 당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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