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하고 사생활 정보를 구제역(이준희)에게 넘긴 최모 변호사와 구제역, 주작감별사(전국진) 등이 속한 '렉카 연합'에 함께한 카라큘라(이세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다음달 2일에 열린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갈 등의 혐의를 받는 변호사 최씨와 유튜버 카라큘라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이 내달 2일 오후 2시 10분으로 지정됐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천대원)는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는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의 법률대리인으로, 쯔양을 협박해 2000만 원 상당의 돈을 갈취하고 구제역에게 쯔양의 사생활 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는다.
카라큘라는 구제역과 주작감별사가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한 범죄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쯔양은 "최씨의 보복이 두려워 고문 계약을 체결하고 2300만 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으며, 최근 최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구제역과 전국진이 쯔양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며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자고 공모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것으로 '쯔양 사건'이 처음 수면 위로 드러났다.
쯔양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 폭행과 협박, 착취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한 익명의 고발인이 구제역 등을 처벌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쯔양 측도 구제역, 주작감별사, 카라큘라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29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강요에 의해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됐다'는 쯔양의 해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에 쯔양 측은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를 협박, 강요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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