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의 여성 복서 임애지가 올림픽 메달에 한 발짝 다가갔다.
임애지는 3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를 만나 4-1로 판정승을 따냈다.
8강에 진출한 임애지는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복싱은 준결승에만 진출해도 동메달을 확보하기 때문에, 이번 8강전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임애지가 8강만 잘 이겨낸다면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2012 런던 올림픽 메달(한순철·남자 라이트급 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복싱에서 메달이 나오게 된다.
경기 후 임애지는 "오늘은 제가 잘하는 걸 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조금 잘 안됐던 것 같아 아쉬우나, 이제부터 연습해서 보완하겠다"며 "준비한 것에 70% 정도만 한 것 같다"고 자신의 경기를 평가했다.
또한 임애지는 "8강에 올라갔는데 (경기) 중계가 되면 좋겠고, 우리나라 복싱 많이 응원해 주시면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께 출전한 오연지는 32강에서 우스이(대만)에 0-5로 판정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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