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격파했다.
두산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2-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2승2무50패를 기록, 5위에 자리했다. 4위 SSG 랜더스(50승1무48패)와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밀렸다.
KIA는 안방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지만, 60승2무39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두산 양석환은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기연은 3안타 4타점, 허경민은 3안타 2타점, 강승호는 3안타(1홈런) 1타점을 보탰다. 선발투수 곽빈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2실점 호투로 시즌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KIA 선발투수 알드레드는 4.1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소크라테스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1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양석환의 선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에는 허경민과 김재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기연의 2타점 2루타로 4-0을 만들었고, 3회초 2사 2루에서는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KIA는 3회말 2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의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두산은 5회초 강승호와 양석환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와 김기연의 2타점 2루타, 조수행의 1타점 적시타로 9-2를 만들었다. 6회초에는 강승호의 안타와 양석환의 2루타, 김재환의 안타를 묶어 2점을 더 내며, 11-2까지 차이를 벌렸다.
KIA는 7회말 변우혁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박찬호와 박정우의 연속 적시타와 상대 실책, 서건창의 적시타 등을 묶어 4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두산은 8회초 강승호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말 1사 2,3루에서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지만, 이미 승기는 기운 뒤였다. 경기는 두산의 12-3 대승으로 종료됐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를 7-1로 제압했다. SSG는 롯데 자이언츠를 11-5로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를 6-2로, 한화 이글스는 kt wiz를 6-4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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