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황선우가 턱걸이로 자유형 1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41을 기록, 전체 1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16위까지 준결승행 티켓이 주어진다. 황선우는 극적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7위 윌리엄 양(호주, 48초46)과는 단 0.05초 차였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 황금세대의 선두주자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기대주로 꼽혔다. 하지만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자유형 100m에 출전한 황선우는 일단 준결승에 진출하며, 자존심 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황선우는 예선 7조 2레인에서 경기를 펼쳤다. 출발 반응 속도 0.61을 기록한 황선우는 첫 50m를 23초03으로 돌았다. 이후 페이스가 떨어진 황선우는 48초41로 레이스를 마치며 준결승 진출이 불투명했지만, 다행히 16위 안에 들며 한숨을 돌렸다.
잭 알렉시(미국)는 47초57을 기록,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딴 다비드 포포비치는 47초92로 예선 3위에 자리했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판잔러(중국)는 48초40으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남자 접영 200m에 출전한 김민섭은 예선에서 1분56초02를 기록, 전체 15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민섭은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접영 남자 200m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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