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차남 팍스가 자전거 사고로 머리 부상을 입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는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아들 팍스 졸리-피트가 로스앤젤레스의 거리에서 전기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팍스는 오후 5시 교통 체증이 심한 출퇴근 시간의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교차로의 빨간 신호등에 멈춰선 차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차량 운전자는 팍스를 확인하기 위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팍스는 사고 당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팍스가 엉덩이 통증을 느꼈고 머리에 부상을 입은 것 같다고 말했다며, 팍스는 치료를 위해 급히 로스앤젤레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팍스가 사고로 인해 뇌출혈을 우려했으나, 상태는 양호해 퇴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팍스는 최근 전기 자전거를 타고 로스앤젤레스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는데, 대부분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사이에는 샤일로, 비비안, 녹스 외에도 입양한 매덕스, 팍스, 자하라 등 6명의 자녀가 있다. 이 중 팍스는 지난 2007년 베트남 고아원에서 안젤리나 졸리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자녀들은 아버지 브래드 피트와 사이가 좋지 않다. 18살 딸 샤일로는 최근 LA타임스를 통해 자신의 성에서 '피트'를 삭제하기 위한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비비안 역시 '피트' 성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매덕스는 8월 5일 생일을 앞두고 있지만, 브래드 피트는 가족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매덕스는 엄마 안젤리나 졸리와 형제 자매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는 것이 기쁘지만, 여전히 아빠와는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전했다. 팍스도 공개적으로 브래드 피트를 비난하는 행보를 보였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16년 브래드 피트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청구했다.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브래드 피트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자녀들의 양육권 등을 둘러싸고 이혼 소송 중이다.
브래드 피트는 주얼리 브랜드 부사장 이네스 드 라몬과 동거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곧 약혼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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