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부터 EXID 하니까지, 남편 혹은 예비 남편들의 논란에 덩달아 소환되고 있다.
방송인 겸 정신과의사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지난 29일 자신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우선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양재웅은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5월 양재웅이 운영 중인 경기 부천 소재의 정신병원에서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30대 여성 환자 A씨가 숨졌다.
유족 측은 A씨가 사망 전 복부 부분이 심하게 부푼 상태를 보였으나, 병원 측에서 별다른 조치가 없었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양재웅의 병원 측은 A씨가 만성 변비 환자였으며, 지속적으로 복통 호소를 한 것이 아니라 장 폐색을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불똥은 양재웅의 공개 연인이자 예비 신부인 하니에게까지 번졌다. 특히 두 사람은 A씨가 사망한 5월 27일 이후 4일 만인 6월 1일 결혼을 발표했다. 해당 사망 사고가 공론화되며 이들의 결혼 발표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하니의 개인 SNS를 찾아 "사망 후 결혼 발표라니, 제 딸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결혼 안 하면 안 되냐. 사람이 죽었다" "하니도 의료사고를 알고 있었을 것"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KT 위즈 소속 야구선수 황재균의 아내 지연 역시 남편으로 인해 악플에 시달렸다. 앞서 황재균이 지난달 벤치 클리어링 논란을 일으켰고, 직후 지연의 SNS엔 "남편 관리 잘해라" "깡패 남편 둬서 좋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한 여파인 듯 지연은 운영 중이던 개인 유튜브 채널 업로드를 잠시 중단했다. 개인 SNS 역시 활동을 멈췄으나, 티아라 15주년을 맞아 약 40일 만에 새 게시물을 게재했다.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의 아내 아야네는 남편의 갑질 논란을 대리 해명했다. 최근 방송인 박슬기가 과거 영화 촬영 도중 모 남성 배우로부터 갑질을 당했던 일화를 폭로했다. 해당 내용이 공개된 직후 박슬기와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이지훈이 갑질 배우 의혹을 받았다.
이에 아야네는 개인 SNS에 "많은 분들이 디엠으로 루머에 대해 물어보시고 걱정하시는데 저희 남편 아니니 그만 걱정해주셔도 된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지훈과 박슬기 역시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 부인하며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그야말로 현대판 연좌제다. 남편 혹은 예비 남편의 논란에 덩달아 소환된 이들이 악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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