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전 세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 팬들을 설레게 할 그가 돌아왔다.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복귀에 극 중 연인인 페퍼 포츠 역의 기네스 팰트로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렸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 행사에는 마블 세계관 최강 빌런 중 하나인 닥터 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속 가면과 올리브 색 망토를 두른 남성들이 나타났고, 이들 중 한 명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그는 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등장에 현장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SNS 등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졌다.
같은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벤져스 시리즈인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에서 빌런 닥터 둠 역을 맡는다.
닥터 둠은 마블 세계관 내 1, 2등을 다툴 엄청난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마법과 격투 능력도 뛰어나며, 자신이 개발한 타이타늄 아머로 비행이 가능하다.
마블 코믹스에서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와 닥터 둠 사이에는 몇 가지 유사점이 있다. 둘 다 천재 과학자이며 금속 가면을 썼다는 점이다. 때문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닥터 둠이 된 토니 스타크라는 변종 캐릭터를 맡을 지, 멀티버스와 무관한 슈퍼빌런 닥터 둠을 연기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닥터 둠 역으로 MCU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기네스 팰트로도 놀랐다. 28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SNS에 "새로운 마스크, 새로운 일(New mask, same task)"이라는 글과 함께 닥터 둠의 마스크를 마주보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기네스 팰트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제 당신은 악당인가요"라는 댓글을 달며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2026년 5월,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는 2027년 5월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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