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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호 공식 출범' 평등·대화·책임감 강조…축구 스타일은 '볼 소유'
작성 : 2024년 07월 29일(월) 12:02

홍명보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축구회관=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앞으로 대표팀을 이끌 방법에 대해 털어 놓았다.

29일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명보 감독은 평등, 대화, 책임감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앞으로 대표팀은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이뤄 나가겠다. 선수는 스태프를. 스태프는 선수를 존중해야 한다. 동시에 각자 위치에서 지켜야 할 선은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대화다. 홍명보 감독은 "많은 리스크는 오해와 소통 부재에서 발생한다. 문제가 발생한다면 스스럼없는 대화를 가질 것이다. 감독인 저 역시 대표팀 내 핵심적인 정보를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공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책임과 헌신 대해 힘주어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운영에 많은 부분을 오픈하고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은 그에 따르는 책임과 헌신을 대해야 한다는 의미다. 선수들의 변화를 요구하고 그것이 좋은 방향이라면 받아들이겠다. 그만큼 선수들은 권한에 대한 책임을 운동장에서 보여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목표하는 축구 스타일은 '소유'다.

홍명보 감독은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공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기본적으로 컨트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계획과 전략에 맞춰 경기 흐름을 유도할 것"이라면서 "소유의 목적은 분명히 해야 한다. 전진성과 과감성을 더해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해야 한다. 소유는 상대를 무너트리기 위해 목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지공 상황과 카운터 상황에 대한 확고한 대비를 하겠다. 단 수비 시간은 짧게 가지고 위험지역에서 최대한 멀리서 공을 빼내겠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소집에 대한 전략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과 아시안컵이 아닌 평시에 대표팀은 짧은 소집 기간 탓에 이틀 차의 24시간이 중요하다"면서 "하루는 컨디셔닝, 그다음 24시간에 경기 전략과 디테일을 밝힐 시간이 주어지는데, 그 24시간을 얼마나 코칭스태프가 잘 준비하고 선수들과 공유해서 실제 경기에서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답했다.

대표팀의 궁극적인 가치는 '희생과 헌신'이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는 팀 스포츠다. 각자의 이기심을 접고 희생과 헌신을 보인다면 위기는 기회로 전환된다. 대표팀이라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화두를 던질 수 있는 대표팀이 되도록 감독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호는 오는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첫 선을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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