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경훈이 시즌 세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이경훈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경훈은 지난 3월 코그니전트 클래식(공동 4위)와 발스파 챔피언십(공동 9위)에서 톱10을 달성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시즌 세 번째 톱10이다.
또한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을 112위에서 97위로 끌어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는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어야 출전할 수 있다. 이경훈은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둬야 70위 내 진입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이경훈은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한동안 파 행진 만을 이어갔다. 11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기도 했다.
그러나 이경훈은 12번 홀과 13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RBC 캐나다 오픈 우승 이후 7년 만의 우승이다. 통산 4승째.
마지막 날 8타를 줄인 맥스 그레이서맨(미국)이 16언더파 268타로 1타 차 준우승을 기록했다. 맷 쿠차와 매버릭 맥닐리(이상 미국)는 각각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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