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이 올림픽 둘째 날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순위 3위에 오른 가운데 올림픽 셋째 날이 밝았다. 오늘(29일) 역시 많은 종목에서 메달 수확이 기대된다.
남자 양궁 대표팀이 3연패를 위해 활시위를 놓는다.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29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리는 남자 양궁 단체전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단체전 3연패를 노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까지 한국은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에서도 금빛 과녁을 꿰뚫어 3연패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25일 랭킹라운드에서 686점으로 1위에 오른 김우진을 필두로 김제덕(682점·2위), 이우석(681점·5위)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29일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만큼 남자 대표팀의 선전도 기대해 본다.
임종훈-신유빈 / 사진=GettyImages 제공
탁구 대표팀도 금빛 스매싱을 준비한다.
혼합 복식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 오전 1시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타국 혼합 복식 4강전을 치른다. 4강전 상대 왕추친-쑨윙샤 조(중국)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6강에서 치우당-니나 미텔함 조(독일)를 게임 스코어 4-0(12-10 11-9 12-10 11-6)으로 격파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8강에선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루마니아)를 게임 스코어 4-0(13-11 11-8 11-8 11-8)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신유빈은 2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여자 단식 64강도 치른다. 64강 상대 멜리사 테퍼(호주)와 32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남자 단식에선 장우진이 30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조나단 그로스(덴마크)와 16강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낸 사격도 눈에 띈다.
'효자 종목' 펜싱에서도 금빛 찌르기가 기대된다.
펜싱 여자 대표팀 윤지수, 전하영, 최세빈은 오후 5시 50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진행되는 여자 사브르 개인 32강에 출전한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 사브르 여자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인 윤지수가 주목된다. 윤지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에서 금빛 찌르기에 성공하며 이번 파리에서도 개인전 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어 오후 7시 35분 같은 장소에서 남자부 하태규가 남자 플뢰레 개인 32강에 나선다.
하태규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플뢰레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이력이 있다. 올림픽과 연이 없었던 하태규는 파리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낸 사격도 눈에 띈다.
반효진은 29일 오후 4시 30분 프랑스 파리의 샤토루 CNTS 경기장에서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전을 치른다.
반효진은 지난 27일 최대한과 함께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 예선에서 623.7점을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28일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예선에서 634.6점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에 진출해 메달에 도전한다.
최대한도 29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대한 역시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 예선에서의 아쉬움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최대한은 지난 28일 남자 10m 공기소총 예선에서 630.8점을 기록하며 5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29일 오후 4시 10분에는 조영재, 이원호, 오예진, 김예지가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 예선에 출전한다.
유도도 금빛 메치기에 도전한다.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는 29일 오후 6시 36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리는 여자 57kg 16강전에 나선다.
이번에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허미미는 지난 5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159cm로 신장은 작지만 뛰어난 체력과 힘을 가진 허미미는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국제무대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출신인 허미미는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건너와 2021년부터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세계 선수권까지 제패한 허미미의 남은 목표는 올림픽 시상대 정상에 서는 것뿐이다. 만약 허미미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여자유도 금메달 위업을 달성한다.
배드민턴도 출격을 준비한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29일 오후 9시에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리는 배드민턴 혼합 복식 B조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선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29일 새벽 같은 장소에서 셀레나 피에크-로빈 타벨링 조(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2-0(21-16 21-12)으로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이번 3차전에서 데차폴 푸라바리눅로-삽시리 타에라타나차 조(태국)와 맞붙게 됐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 10분 김소영-공희용 조는 배드민턴 여자 복식 조별 라운드에 나선다. 또 다른 여자 복식조인 백하나-이소희 조는 오후 9시 50분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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