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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양궁, 슛오프 승부 끝 네덜란드 격파…결승 진출
작성 : 2024년 07월 28일(일) 23:14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이 올림픽 10연패 위업 달성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임시현과 남수현, 전훈영이 호흡을 맞춘 한국 양궁 여자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세트 승점 5-4(57-53 52-53 57-58 26-23)으로 격파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은 은메달을 확보했다. 잠시 뒤 결승전에서는 멕시코-중국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1988 서울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양궁 여자 단체전 9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면 10연패 위업을 이루게 된다.

한국은 지난 25일 랭킹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직행했고, 이날 8강에서는 대만에 세트 승점 6-2(52-51 52-56 54-53 56-54)로 승리했다.

한국의 상승세는 준결승전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은 1세트에서 2발 모두 10점을 기록한 임시현의 활약을 앞세워 57-53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2세트 첫 3발까지는 27-27로 맞섰지만, 이후 3발에서 바람에 흔들리며 2세트를 52-53으로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서 전훈영과 남수현의 연속 10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후에도 9점과 10점만 쏘며 57점을 획득했지만, 네덜란드가 무려 58점을 쏘는 변수가 발생했다. 결국 3세트도 57-58로 네덜란드에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4세트에서 전훈영과 남수현, 임시현, 다시 전훈영까지 4연속 10점을 쏘며 분위기를 바꿨다. 59-51로 완승을 거둔 한국은 승부를 슛오프로 끌고 갔다.

운명의 슛오프. 한국은 전훈영이 9점을 쏜 뒤, 남수현이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네덜란드는 8점, 7점에 그쳤다. 임시현이 7점에 그쳤지만 한국이 슛오프에서 26-23으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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