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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한국 사격, 벌써 금1 은2 수확…한국 메달 레이스 견인
작성 : 2024년 07월 28일(일) 20:48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사격이 심상치 않다.

사격이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견인하고 있다.

사격 대표팀 박하준과 금지현은 27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수확한 첫 번째 메달이었다.

박하준과 금지현의 은메달은 한국 사격 돌풍의 신호탄이 됐다.

한국은 28일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결승에서 오예진이 243.2점으로 금메달, 김예지가 241.3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2개를 추가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 무대에서 같은 종목 동반 메달 획득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50m 권총 진종오(금메달), 최영래(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또한 한국 사격은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기대 이상의 성과다. 사격은 올림픽 효자 종목 중 하나로 꼽혔지만,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1개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틀 만에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이끄는 모습이다. 28일 오후 9시 현재,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는데 이 가운데 3개가 사격에서 나왔다.

더 많은 메달도 기대된다.

반효진이 여자 10m 공기소총 예선에서 1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최대한도 남자 10m 공기소총 예선에서 5위를 차지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사격 대표팀 전체의 분위기가 올라간 만큼, 아직 경기가 진행되지 않은 종목의 선수들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가 한국 사격 부활의 무대가 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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