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유해란은 28일(한국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얼 그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로렌 코플린(미국, 12언더파 204타)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유해란은 2023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유해란은 톱10 7회를 달성하며 꾸준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 다나 오픈에서는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1주일 만에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날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유해란은 1번 홀부터 4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6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유해란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계속 됐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14번 홀에서는 이글을 성공시키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은 유해란은 1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코플린은 3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였지만, 유해란의 기세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로즈 장(미국)과 사이고 마오(일본)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지은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8위, 최혜진과 주수빈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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