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에서 톱10 진입의 기회를 잡았다.
이경훈은 28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12위로 올라섰다. 공동 9위 그룹(10언더파 203타)과는 단 1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서 톱10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이경훈은 지난 3월 코그니전트 클래식(공동 4위)와 발스파 챔피언십(공동 9위)에서 톱10을 달성했지만, 이후 4개월째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세 번째 톱10 달성을 노린다.
이날 이경훈은 1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갔고, 9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이경훈은 후반 들어 힘을 냈다. 10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지만, 공동 1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채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는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맷 쿠차(미국, 15언더파 198타)와 매버릭 맥닐리(미국, 14언더파 199타)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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