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이 올림픽 첫날부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한 가운데 올림픽 둘째 날이 밝았다. 오늘(28일) 역시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기대된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여자 양궁 대표팀이 10연패를 위해 활시위를 놓는다.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이 팀을 이룬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리는 여자 양궁 단체전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단체전 10연패를 노린다. 1988 서울 대회부터 지난 도쿄 대회까지 한국은 9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에서도 금빛 과녁을 꿰뚫겠다는 각오다.
지난 25일 열린 랭킹 라운드에서 임시현은 총점 694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새로 썼다. 남수현은 688점으로 2위, 전훈영은 664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세 선수 모두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만큼 금메달을 기대해 본다.
'황금세대'를 자랑하는 수영도 눈에 띈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28일 오후 6시 프랑스 파리의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치른다.
앞서 김우민이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 기운을 받아 두 선수가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자유형 200m 예선은 총 28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상위 16명의 선수가 준결승에 오른다. 김우민은 2조 6번 레인, 황선우는 4조 5번 레인에서 경기를 치른다.
'다크호스' 이주호도 오후 6시 43분 같은 곳에서 남자 배영 100m 예선에 출전한다.
강경민과 류은희 / 사진=Gettyimages 제공
'우생순 신화' 재현을 노리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핸드볼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슬로베니아와 조별예선 A조 2경기를 펼친다.
지난 25일 한국은 독일을 23-22로 격파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그나마 수월한 상대인 슬로베니아전에 올인하며 8강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여자 핸드볼은 12개 팀이 참가했고,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4팀이 8강에 진출하며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와 더불어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A조에 편성됐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도 첫 경기에 나선다.
안세영은 28일 오후 10시 40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 A조 1차전에 출전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은 각 그룹별 1위만 16강에 진출한다.
안세영은 작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물론 국제 대회 우승 10회, 준우승 3차례를 달성하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등극했다. 올해도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킨 안세영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복식 강민혁-서승재 조와 혼합 복식 김원호-장나은 조도 예선을 치른다. 강민혁-서승재 조는 오후 9시, 김원호-장나은 조는 오후 9시 50분에 경기에 나선다.
임종훈-신유빈 조 / 사진=WTT 홈페이지 캡쳐
탁구 대표팀도 금빛 스매싱을 준비한다.
혼합 복식 임종훈-신유빈 조는 28일 오후 11시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탁구 혼합 복식 8강전을 치른다. 8강전 상대는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루마니아)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6강에서 치우 당-니나 미텔함 조(독일)를 게임 스코어 4-0(12-10 11-9 12-10 11-6)으로 격파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세계 랭킹 3위, 이오네스쿠-쇠츠 조는 랭킹 7위로 한국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남녀 단식 선수들도 출격한다. 조대성은 28일 오후 5시, 장우진은 오후 8시에 남자 단식 64강 경기를 치른다. 전지희는 오후 7시 15분 여자 단식 64강전에 나간다.
남녀 사격도 메달을 노린다.
이원호는 28일 오후 4시 30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 결승에 나서고, 오예진와 김예지는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 결승을 치른다.
이원호는 예선전에서 평균 9.667점, 총점 58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오예진은 총점 582점으로 2위, 김예지는 578점으로 5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박하준과 금지현은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로 한국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이원호, 오예진, 김예지가 흐름을 이어가길 바란다.
금지현과 반효진은 오후 4시 15분 여자 10m 공기소총 예선을, 박하준과 최대한은 남자 10m 공기소총 예선에 출격한다.
유도도 금빛 메치기에 도전한다.
유도에서 가장 메달권에 근접한 선수는 안바울이다. 안바울은 28일 오후 5시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도 남자 66kg급 32강전을 시작으로 금빛 사냥에 나선다.
이번 올림픽은 안바울이 세 번째 도전이다. 안바울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은메달,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파리에서는 삼세번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려 한다.
안바울의 상대는 나르만다크 바얀뭉크(아랍에미리트)다.
여자 52kg급 정예림도 오후 5시 같은 곳에서 게펜 프리모(이스라엘)와의 32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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