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오상욱이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를 15-5로 제압,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1 피리어드부터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졌다. 시작부터 오상욱은 내리 3점을 내리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4번 연속 공격을 내리꽂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사멜레가 한 점을 뽑으며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오상욱이 다시 4점을 더하며 8-4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운명의 2피리어드. 기세를 탄 오상욱은 상대를 압도하며 5연속 득점을 올렸다. 사멜레가 간신히 1점을 뽑자, 오상욱이 곧바로 1점을 더하며 14-5로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오상욱이 마지막 칼질을 날렸고, 비디오 판독 끝에 오상욱의 득점이 인정되며 15-5로 경기가 끝났다.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은 올림픽 개인전 메달을 노린다. 지난 2022 도쿄 올림픽에서 오상욱은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파리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한다는 각오다.
결승전은 잠시 후인 오전 4시 55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결승전 상대는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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