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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임종훈-신유빈, 혼합 복식 첫 경기서 4-0 완승…8강 진출
작성 : 2024년 07월 28일(일) 00:19

임종훈-신유빈 조 / 사진=WTT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임종훈과 신유빈이 금빛 스매시를 향한 행진을 시작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7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16강전에서 독일의 치우 당-니나 미텔함 조를 게임 스코어 4-0(12-10 11-9 12-10 11-6)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3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10위 당 치우-미텔함 니나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뽐냈다.

한국 탁구는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노린다. 당시 한국 탁구는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고, 이후 올림픽 메달의 맥이 끊겼다.

1게임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독일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도 곧바로 따라붙으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독일이 한발씩 앞서 나갔지만, 한국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했다. 7-7에서 독일의 공격이 빗나가며 한국이 8-7로 첫 리드를 잡았다. 이어 2점을 추가한 한국은 순식간에 10-7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독일도 저력을 발휘하며 3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듀스까지 몰고 갔다. 한국은 곧바로 2연속 득점을 챙기며 12-10으로 1게임에서 승리했다.

2게임에서는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한국은 임종훈의 스매시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독일의 매서운 반격으로 2-4 수세에 몰렸다. 이후 독일의 2점 차 리드가 이어졌다. 7-9에서 한국은 상대의 연속 범실을 유도하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신유빈이 점수를 뽑으며 10-9 게임 포인트를 챙겼고, 임종훈의 신들린 수비로 2번째 게임을 따냈다.

3게임도 극적인 역전승이 나왔다. 한국은 경기 초반 2-4로 몰렸지만, 신유빈의 활약을 통해 4-4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8까지 동점이 이어졌지만, 독일이 2연속 득점을 챙기며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1점을 따냈고 임종훈의 스매시로 듀스를 만들었다. 10-10에서 다시 임종훈이 1점을 더했고, 신유빈이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12-10으로 3게임을 가져왔다.

운명의 4게임. 분위기를 탄 한국은 거침없이 스매시를 날리며 4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독일도 곧바로 2점을 따라붙으며 응수했다. 한국은 다시 3점을 달아나며 7-2까지 간극을 넓혔다. 한국은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며 10-6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임종훈이 강 스매시를 때리며 한국이 4-0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한국은 루마니아와 호주의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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