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오상욱이 금메달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오상욱은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파레스 아르파(캐나다)를 15-13으로 꺾었다.
1 피리어드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오상욱은 시작부터 2점을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다. 오상욱이 4-1로 리드를 잡았지만, 아르파가 3연속 득점을 올리며 4-4 동점이 됐다. 여기서 오상욱의 진가가 발휘됐다. 오상욱은 침착하게 상대의 공격을 흘리며 점수를 쌓았고, 8-5로 우위를 점한 채 1 피리어드를 마쳤다.
2 피리어드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오상욱이 점수를 쌓으며 12-9까지 리드를 잡았다. 아르파도 힘을 내며 12-12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서 오상욱이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고, 다음 공격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1점을 더하며 14-12로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아르파가 1점을 내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14-13에서 양 선수는 거의 동시에 상대방을 타격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오상욱의 득점이 인정되며 오상욱이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은 올림픽 개인전 메달을 노린다. 지난 2022 도쿄 올림픽에서 오상욱은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파리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한다는 각오다.
한편 준결승은 같은 곳에서 28일 새벽 3시 15분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