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오상욱이 금메달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오상욱은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15-10으로 알리 파크다만(이란)을 꺾었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파크다만이 3점을 먼저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오상욱은 5연속 득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양 선수가 엎치락뒤치락하며 8-7로 1피리어드가 종료됐다.

2피리어드에서 오상욱이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였다. 오상욱은 11-8에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파크다만은 위기 상황에서 2점을 뽑으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지만, 오상욱이 날카로운 공격으로 15점을 뽑아내며 15-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은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지난 2022 도쿄 올림픽에서 오상욱은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파리에서 도쿄의 굴욕을 설욕한다는 각오다.

한편 함께 16강에 진출한 박상원은 쉔첸펑(중국)에게 11-15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맏형 구본길은 32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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