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400타수 126안타 31홈런 25도루 79득점 74타점 타율 0.315 출루율 0.402 장타율 0.638이 됐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타석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오늘도 2안타를 때려냈다.
시즌 25호 도루도 기록했다.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도루다. 이미 30홈런을 넘긴 오타니는 30-30 클럽 가입을 코앞에 뒀다.
첫 타석부터 오타니가 장타를 신고했다.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28호 2루타.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상대 호수비에 안타를 빼앗겼다. 3회 2사에서 오타니는 좌중간을 가르는 뜬공을 때려냈다. 이때 좌익수 조이 로퍼피도가 훌쩍 뛰어올라 오타니의 공을 낚아챘다.
세 번째 타석에선 선구안을 과시했다. 6회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윌 스미스도 볼넷을 얻어내며 다저스는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 앤디 페이지가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잔루 만루가 됐다.
네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다시 안타를 쳤다. 8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스스로 득점권을 만들었다. 오타니의 시즌 25호 도루.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경기는 0-5로 다저스가 패했다.
이번 경기로 다저스는 62승 43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휴스턴은 54승 49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다저스 선발투수 개빈 스톤은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9승)를 당했다.
휴스턴 선발 프람버 발데스는 6.1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5패)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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