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경기 연속 2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349타수 80안타 10홈런 19도루 54득점 43타줌 타율 0.229 출루율 0.328 장타율 0.370이 됐다. 타율은 전날 0.226에서 소폭 상승했다.
8경기 연속 출루에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다. 김하성은 1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4타석 1안타 1볼넷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8경기 모두 출루를 기록했다. 게다가 전날 4타수 2안타 3타점에 이어 다시 2안타 경기를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첫 타석부터 김하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루이스 캄푸사노의 안타와 루이스 아라에즈의 병살타로 김하성은 3루까지 진루했지만 주릭슨 프로파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5회 2사에서 김하성은 빨랫줄 같은 타구를 생산하며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득점권 기회를 놓쳤다. 6회 2사 2루에서 김하성은 2023년 KBO 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뛴 버치 스미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김하성은 좌익수 방면으로 정타를 만들었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4-4로 양 팀이 팽팽히 맞선 9회초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김하성은 크레이그 킴브럴과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경기는 6-4로 샌디에이고가 승리했다. 김하성이 아웃된 뒤 캄푸사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프로파가 결승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로버트 수아레즈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샌디에이고가 승리를 챙겼다.
이번 경기로 샌디에이고는 56승 5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61승 42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애덤 마주르는 2.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수아레즈가 1.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프로파가 5타수 2안타 2홈런 2득점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볼티모어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킴브럴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