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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화재에 이어 공항엔 폭탄" 프랑스, 파리 올림픽 앞두고 긴장감 고조
작성 : 2024년 07월 26일(금) 22:46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개막식을 몇 시간 앞두고 프랑스 전역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령인 뮐루즈에 위치한 스위스 바젤 공항에서 26일(한국시각) 폭탄 경보가 발령돼 공항이 일시 폐쇄됐다. 공항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정상의 이유로 공항을 비우고 폐쇄해야 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지역 당국은 이번 공항 폐쇄에 대해 폭탄 위협에 따른 것으로 폭탄 처리 전문가가 배치되었다고 설명했다. 공항은 이날 정오 무렵 운영을 재개하며 항공편 운항도 점차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주요 철도 노선이 방화 공격을 받아 고속철도(TGV)가 운행을 대거 중단하거나 지연됐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철도 시설을 손상시킬 목적의 방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SNCF는 선로를 따라 화재가 발생해 케이블 등이 끊어졌고, 이번 사고로 약 80만 명의 승객이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SNCF는 SNS를 통해 열차 지연 소식을 전하며 승객들에게 역으로 이동하지 말라는 안내 글을 게시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범인들이 전략적으로 북쪽, 동쪽, 서쪽에서 파리로 향하는 주요 노선을 노렸다"며 "고속철도망을 차단하려는 확실한 목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SNS를 통해 "(이번 공격은) 사전에 준비되어 조직적으로 이뤄진 사보타주(sabotage, 파괴행위)"라고 말했다.

파리 검찰은 이번 일에 대해 즉각 수사에 나섰다.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막 직전 벌어진 대규모 공공시설 파괴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은 BFM TV와 인터뷰에서 이번 일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언사로 비판한다"며 "올림픽을 방해하는 것은 프랑스를 방해하는 것이며 자신의 진영과 자신의 나라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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